KT가 5세대(G) 이동통신에 승부를 걸었다. 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글로벌 통신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창규(65·사진) KT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G는 속도뿐 아니라 연결성·용량이 보장돼야 하며 여기에 ‘지능화’까지 필요하다”며 5G가 구현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세세한 그림도 소개했다.
황 회장은 “5G는 위치·보안·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5G는 기존 4G 대비 최소 20배 이상 빠른 통신망으로 시장조사기관 IHS는 2035년 12조3,000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르셀로나=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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