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도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확산되고 있는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법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되돌리고 ‘정치권의 기업 옥죄기’를 줄여나가려면 기업의 자성과 솔선이 먼저”라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에서 강력한 윤리강령을 만들어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삼성은 내부통제 장치를 강화해 정치권과 선을 긋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이사회에서 결정한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을 공시할 방침이다. 후원금 집행의 투명성을 대폭 높이는 것이다. SK그룹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10억원이 넘는 후원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집행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우리 사회 전체가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 무슨 일만 생기면 기업에 모금을 요구하고 준조세를 매기고 이런 정경유착의 고리들을 끊겠다”며 “기업도 노동개혁과 투자개혁을 바라지 정경유착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