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임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선임했다.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은 사회공헌위원장에 임명됐다.
21일 롯데그룹은 기존 정책본부를 축소 신설하는 경영혁신실 초대 실장으로 황각규 사장을 선임했다. 황 사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최측근으로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두뇌 역할을 했다. 신 회장의 또 다른 최측근인 소진세 사장은 사회공헌위원장 및 회장 보좌역에 임명됐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신 동빈 회장이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설되는 사업부문(BU)장은 화학부문과 식품부문장만 우선 확정됐다. 화학부문장에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식품부문장에는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발탁됐다.
사장이 부문장으로 발탁된 롯데케미칼 사장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임명됐고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이사에는 이영구 전무가 내정됐다.
아울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이완신 전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에는 이홍열 부사장,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에는 박찬복 전무가 승진 임명됐다.
21일 롯데그룹의 화학·식품계열사 임원 인사만 발표된 가운데 9개 계열사에서 77명의 임원을 승진 인사했다. 22일로 예정된 유통계열사, 23일로 예정된 호텔 서비스부문 계열사 임원 승진을 포함하면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2011년 이후 최대 폭의 승진 인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에는 214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한 2014년 승진 대상이 가장 많았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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