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6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2조6,9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0%(8,965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2.2% 늘어난 반면 지급보험료는 7.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사고로 2,662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발생한 영향도 컸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렌트차량 관행 개선 등 자동차보험제도 변경 효과로 손해율이 전년의 87.7%에서 83.1%로 크게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7%(7,529억원) 늘어난 3조4,6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1,436억원) 감소한 6조1,6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보험업계의 총자산은 1,033조5,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7%(82조6,18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기자본은 98조2,71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수익성은 업계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보험업계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2%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대비 0.60%포인트 하락한 6.43%를 기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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