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4,000원으로 유지한 가운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밝혔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62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투자자산 손상차손, 절판효과에 따른 추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12월 자동차보험과 일반 부문의 이례적인 언더라이팅 호조에 따라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분기 단위로는 자보와 장기위험손해율은 각각 85.1%, 91.4%로 9.4%포인트, 4.4%포인트 개선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험손해율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와 일반보험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상품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며 “자녀할인 상품, 무사고자 특약을 통해 자보 시장점유율도 19%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를 405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본적정성과 자본확충 가능성에 집중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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