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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전경련 탈퇴…4대 그룹 모두 떠났다

기아차 등 계열사 10곳도 동참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오전 전경련에 탈퇴 서류를 접수했다. 이어 기아차를 포함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현대캐피탈,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전경련에 가입한 10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탈퇴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직후 전경련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탈퇴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은 모두 전경련을 탈퇴하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의 후임을 선출할 계획이다. 손경식 CJ 회장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고사하고 있어 차기 회장 선출에 실패할 수 있다. 이 경우 전경련은 회장단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임시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쇄신 작업과 회장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체 위기로 내몰릴 수도 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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