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모펀드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민 이지스자산운용이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19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역에 위치한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이지스 코어오피스 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117호’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한도는 329억3,000만원이며 분배금은 매 분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만기는 5년으로, 가입은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이 펀드는 지난 2009년 준공된 지하 6층~지상 15층, 1만1,349.6㎡ 연면적의 오피스빌딩인 ‘바른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현재 소유주인 법무법인 바른이 이지스 측에 빌딩을 매각한 뒤에도 건물 전체를 10년간 임차할 예정이다. 개발호재가 풍부한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수익 외에 지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지스 측의 설명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는 잠실 종합운동장 재개발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개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예정돼있다. 김효직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기획실 팀장은 “바른빌딩은 투자자가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빌딩으로 현재 판매사를 통한 수요조사 결과도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바른빌딩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부동산공모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는 부동산 공모펀드 전담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인투자1·2팀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공모펀드와 블라인드펀드를 전담하는 펀딩&펀드 매니지먼트(Funding & Fund Management) 부문을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스는 펀드 설정원본 기준 국내 1위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현재 13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6.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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