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경제TV] 내달 24일 슈퍼 주총데이 물주총 되나

[앵커]

이달부터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돼 내달 24일에는 전체 절반이 넘는 상장사들이 주총을 여는 ‘슈퍼 주총데이’가 열릴 예정인데요. 매년 그렇듯이 이번에도 주총이 한 번에 무더기로 열려 주주감시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금융증권부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이달부터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열리는데요. 대략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는 17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줄줄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이달에는 넥센타이어, 보루네오가구, S&TC, S&T중공업, S&T홀딩스, 미원화학, 에스앤티모티브, 대호피앤씨, 한국정보통신 등이 주총을 열고요.

다음 달 2일 국동을 시작으로 포스코는 10일, LG디스플레이는 16일, 네이버, 농심, 엔에스쇼핑, 현대글로비스 등은 17일에 주총을 열 예정이고요. 나머지 대부분은 24일 주총을 개최합니다.

24일에는 코스피상장사 68곳 중 36곳, 코스닥 상장사 63곳 중 32개사 등 모두 131개 상장사 중에서 절반이 넘는 68곳이 주총을 엽니다.

[앵커]

네. 그런데 주주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거다, 특히 소액주주의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내달 24일에 무더기로 주총을 열기 때문에 주주들이 물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각사 주총에 다 참석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소액주주의 주총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주총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인터넷 투표시스템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가 있긴 하지만 활용 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전자투표 제도는 2010년 도입됐는데요. 도입 이후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투표를 사용한 주주 비율은 평균 0.90%에 불과했고, 주식 수 기준으로는 1.76%에 그쳤습니다.

최순실 사태 등으로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정기 주총도 예년처럼 감사보고서와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결산 등 안건을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거수기처럼 승인하는 사례가 난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최근 상장사들의 주주친화 정책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작년 11월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최순실 특검 사태 등으로 이런 지배구조 개편안은 논의조차 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작년 주주들의 목소리를 더 내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됐잖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가들이 상장사의 의결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로 역할을 다하고 이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보고하게끔 하는 가이드라인인데요.

작년 12월 도입된 이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여기에 가입한 자산운용사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활성화를 주문하고 있죠.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NH아문디·트러스톤·메리츠·라임자산운용·제브라투자자문 등 8곳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가입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가장 큰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은 가입의사를 밝히지도 않았고 자산운용사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이기 위해선 법 개정을 통해 전자투표제를 의무화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활성화를 더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