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17년 주요 사업계획’에서 이같이 밝히며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유가증권 시장본부는 올해 주요 3대 사업계획으로 시장 본연 기능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친화시장을 제시하고 이 중 시장 본연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을 통한 증권시장 제도 및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일반투자자가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공매도 정보와 관련된 투자자 간 정보 불균형을 조절한다. 해당 사이트는 공매도 관련 정보가 산재해 일반투자자뿐 아니라 증권사의 일선 창구에서도 정보 취득이 용이하지 않다는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공매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트에는 일반투자자도 이해하기 쉬운 공매도 제도 소개, 공매도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공매도 관련 자주하는 질문, 공매도 관련 제반 통계 등의 내용이 담긴다. 특히 투자자의 건전한 투자의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종목별 공매도 거래정보, 공매도 잔고정보, 공매도잔고 대량보유자 정보 및 제반 투자지표 등이 간편하게 조회되는 화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거래소는 오는 3월 말부터 공매도 과열에 대한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여부도 해당 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이 같은 사이트를 이르면 상반기 중 개설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공매도 종합포털사이트 개설로 일반투자자도 공매도와 관련한 정보를 용이하게 취득해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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