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두 기능성식품 원료를 내년 상시 재평가 대상으로 지정, 전문기관을 통해 기능성·안전성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루코사민은 게·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 등에서 얻는 성분으로 만든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등의 관절·연골 건강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식약처가 지난 2006년 기능성 원료(생리활성 2등급)로 인정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구원이 2009년과 2011년 해외 임상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발표하는 등 기능성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쏘팔메토 열매에서 농축·정제한 쏘팔메토는 중년 남성의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식약처가 2007년 기능성 원료(생리활성 2등급)로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의학협회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등에 부정적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자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환자들이 효과가 있는 줄 알고 복용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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