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신한금융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6,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기매매 수익이 959억원으로 같은 기간 70.5% 급감했고 수수료 수익은 11.2% 줄어든 3,9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인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15년 8.9%에서 지난해 4.2%로 4.7%포인트 감소했다.
사업부별로는 투자은행(IB)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IB 사업부는 전년 대비 54.3% 증가한 597억원의 수수료 이익을 거뒀다. 중국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 물꼬를 5년 만에 튼 데 이어 인수금융 등에서 성과를 낸 덕분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서 IB 사업부의 수익 비중은 2015년 8.6%에서 지난해 15%로 급증했다. 다만 위탁수수료·금융상품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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