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오는 13일부터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일하는 문화개선안’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2월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계열사 전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일하는 문화 개선 결과가 미흡하다고 본 것이다.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외에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금지하고 종합병원 건강검진을 전 직원에게 확대 시행하는 안도 도입된다. 해당 안은 넷마블 계열사 전체에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매월 정례 경영포럼에서 시행 결과를 점검한다.
게임업계의 특성상 게임 출시 및 업데이트를 앞두고 업무 강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안이 어떻게 실행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넷마블은 직원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15~2016년 2년 연속 전 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발행하며 회사의 결실을 나누는 등 처우개선에 효과가 있었지만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근로환경의) 개선 효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24시간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업의 특성과 개발자 중심으로 근무하는 전문가 집단에 최적화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적용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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