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코리아는 서울 홍대, 보라매 공원, 올림픽공원 등 포켓스탑 주요 출몰지역 인근 매장 매출이 포켓몬고 국내 정식 서비스 출시일인 지난 1월24일 이후 최대 40% 이상 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포켓몬고는 일본 닌텐도에서 만든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지난해 7월 강원 속초 등 일부 지역에만 서비스되다가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특히 커피빈 홍대정문앞점은 게임 출시 직후 매출액이 전주 대비 44.1% 상승했고 주말에는 매출 상승률이 50.8%에 달했다. 근처 홍대주차장길점 또한 전주 대비 평균 25.1%, 주말 26.4%의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올림픽공원점의 경우 게임 출시 2주만에 매출이 전주 대비 약 40.3% 상승했고, 일요일에는 그 수치가 50.2%까지 치솟았다. 보라매공원 동문앞점 역시 게임 출시 전 대비 평균 24.1%, 주말 27.6%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일요일 매출 상승률은 31.3%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커피빈도 지난 3일 커피빈 계정 SNS를 통해 ‘포켓스탑 밀집지역 커피빈매장’을 안내하는 등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삼성봉은사거리점에 포켓스탑이 있다는 정보를 알리자 해당 매장 주말 매출이 전주보다 30.9% 늘기도 했다. 커피빈관계자는 “커피빈 매장이 주로 역세권에 포진돼 있어 포켓몬고 성지와 일치되는 지역이 많아 유저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포켓몬고가 파생시키는 포케코노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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