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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트럼프 대통령 시대와 올해 투자전략 재점검

설재호 유진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




한 해의 첫 달을 보낸 현재 새해를 맞이하며 세웠던 투자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제조업 경기가 되살아나고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여기에 트럼프의 경기부양책들이 더해져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올해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미국 금리인상은 올해도 지속되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2~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리인상 시기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뱅크론 펀드가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 뱅크론(Bank Loan)이란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인데, 3개월 리보(LIBOR)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가 적용되어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또 금리인상 및 트럼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비해 물가채 펀드도 주목해야 한다. 물가채는 투자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로 물가가 오르면 원금이 증가하고 이자는 증가하는 원금에 연동되어 상승하게 된다. 반면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지므로 대부분 채권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음은 트럼프의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한 미국우선주의와 재정정책의 확대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 지속 및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데에 트럼프의 정책이 더해져 미국 주식형 펀드의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이후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만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9.5% 이상 상승을 보였다. 다만 지난 3개월간의 랠리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과 반이민 정책 등과 같은 취임 초기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펀더멘털에 기초한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어 매수기회로 활용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10년간 1조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트럼프 정부의 대표 공약인 재정정책 확대가 있기 때문에 인프라 펀드에 대한 투자도 유효할 것이다.

2017년에는 국내외 정치 이벤트, 하드 브렉시트 이슈 및 유로존 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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