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 소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 플자자’에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 대전 연구소에서는 항암제와 항 염증제, 뇌질환 분야를 집중 연구 한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를 위해 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유망 기업 부설 연구소를 원내에 입주시켜 연구·개발(R&D) 노하우와 연구인력이나 장비 등을 지원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는 ‘디딤돌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 대전 연구소에서는 초기 선도 물질 확보를 통해 연구를 수행하고 중앙연구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 연구를 하는 등 이원 운영체계를 구축해 후보 물질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초기 개발 연구를 수행한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이전을 하는 것을 주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몇 년 간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된 에이즈 치료제와 비만당뇨치료제 외에 후생유전학항암제와 세포독성치료제를 중국 기업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또 중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 항암제 자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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