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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늘어난 주름살… 노안 방지 위해 맞춤형 치료





매년 설 명절 고비를 넘긴 후 주름살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시간의 귀성 전쟁과 설 음식 준비, 가족 간의 갈등, 취업이나 결혼에 대한 압박 등 주름이 악화됐다는 사연들도 다양하다. 이렇게 생긴 주름들은 사라지지 않고 노안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내 주름의 위치와 특징을 파악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주름은 노화, 자외선 등으로 인해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변성되고 피부탄력이 저하되어 생긴다.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데, 각 얼굴 부위별 주름의 원인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마와 미간주름 = 평소 인상을 자주 찡그리는 습관이 있다면 이마주름을 조심해야 한다. 이마 근육에 특정한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주로 가로 형태의 주름이 나타난다. 또 세월이 흐를수록 노화와 장력의 작용으로 눈꺼풀이 점차 처지는데, 이를 들어올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이마 근육에 힘을 주면서 생기는 경우도 많다. 미간주름의 경우 두통이나 스트레스, 고민이 잦아 미간을 찌푸리는 일이 잦은 사람에서 발생률이 높다.

눈 주위 주름 = 눈 주위는 근육 움직임이 많고 피부가 얇아 주름에 취약한 부위다. 양쪽 눈꼬리 부분에 생기는 부챗살 주름과 눈 밑 주름이 많고, 특히 눈 밑 주름과 다크서클이 동반될 경우 피로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다.

코 옆 팔자주름 =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저하로 피부가 탄력을 잃으면 양쪽 콧볼에서 입 꼬리까지 피부가 축 처지면서 팔자주름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팔자주름은 나이 들수록 더 아래로 처져 도드라져 보이며 입가 아래로 불독 살이 동반되면 심술궂은 이미지를 만든다.

양 볼의 인디언주름 = 양 볼의 광대뼈 아래에 생기는 주름은 마치 인디언의 페이스 페인팅을 연상시킨다 해서 ‘인디언주름’이라 불린다. 광대의 인대, 주변 근육이 처지면서 굵은 사선 형태로 나타난다. 유전이나 노화가 주된 요인이며,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는데 안경을 장시간 착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과하게 피부를 문지르는 습관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입술 주변 주름 = 입술은 눈과 마찬가지로 피부 조직이 얇기 때문에 잔주름이 잘 생긴다. 입술 주변 주름은 윗입술 바로 위에 세로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이럴 경우 입 주위가 쪼글쪼글한 느낌을 주어 나이 들어 보인다.



한번 생긴 주름은 자연적인 호전이 어렵기 때문에 개선을 원한다면 피부과적 치료로 피부탄력을 주어 젊고 생기 있는 인상으로 바꿀 수 있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근육에 생긴 표정주름은 대개 보톡스로 치료하지만 경우에 따라 필러 시술을 병행해 개선효과를 높이기도 한다”며 “잔주름과 처진 주름, 탄력 개선을 위해서는 프랙셔널 레이저나 HIFU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 녹는 실을 이용한 실 리프팅이 효과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여러 치료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신경독소를 주름과 근육 부위에 주사, 부분적으로 마비시켜 표정주름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마와 미간, 눈가, 입술 주변 주름에 효과적이다. 굵고 깊은 주름이거나 복합 주름일 경우에는 보톡스만으로 효과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필러 시술을 병행해 보완해준다.

팔자주름이나 인디언주름 등에는 실 리프팅이나 필러 시술이 주름을 개선하고 처진 피부를 올려주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남상호 원장은 “최근에는 주름과 탄력이 고민인 30~40대 연령대에서 녹는 실을 이용한 복합 실 리프팅이 선호되는데, 이는 기존 실 리프팅과 다르게 다소 굵고 돌기가 있는 실과 매우 가는 실 리프팅을 병행한 실 리프팅 방식이다”며 “주입된 실은 늘어진 피부를 잡아당겨주고 이후 피부 조직에 남아 추가적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탄력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삽입된 실은 피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으므로 이물감에 대한 염려도 드물다고 전한다.

주름 치료는 주름의 상태, 치료 횟수와 기간, 개인의 시간적 여유 등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가 진행된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므로 먼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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