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그룹사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의 시즌2 버전을 다음 달 중 새롭게 선보인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리브메이트 포인트의 제휴처를 확대하고 커뮤니티·소비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리브메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 중이다.
우선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와의 제휴를 통해 리브메이트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리브메이트 포인트는 KB국민은행, KB증권·KB생명 등 7개 전 계열사에서 금융거래 또는 온라인 활동 실적에 따라 적립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가상 현금으로 KB국민카드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포인트 제도인 ‘포인트리’의 확대 버전이다. 국민카드는 금융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인 지난 2015년 9월 일찌감치 시작한 바 있는데 리브메이트 시즌2에 이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포인트 1점당 한화 1원으로 만약 1비트코인이 한화로 약 80만원이라면 80만포인트로 1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존 제휴사인 LG유플러스와의 연계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결제처도 추가했다. 리브메이트 포인트를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U+ 비디오포털’ 유료 동영상 시청 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었던 단순 제휴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LG유플러스 고객들이 휴대폰 요금 납부, 휴대폰 구매 등에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로 문화상품권 구매, 지하철 탑승 시 광고 보고 포인트 쌓기, 호텔 예약 후 포인트 쌓기 등도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이다.
커뮤니티·소비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리브메이트를 통해 연인끼리 혹은 모임에서 공동으로 일정이나 회비를 관리하고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된다. 또 소비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지출 패턴 분석,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금융상품 제안 등의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한편 리브메이트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가입자 수가 약 60만명 정도로 불어났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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