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항공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국적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의 국제선 여객 수송수(유임여객·환승여객)는 4,720만7,000명이었다. 이 중 6개 LCC는 1,430만4,000명을 실어날라 전체 30.3%를 차지했다. 6개 LCC의 국제선 여객 비중은 2012년 11.3%(358만7,500명)에서 2014년 18.3%(651만8,000명), 2015년 22.7%(896만7,000명)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41.2%다. 특히 2016년에는 국제선 수송 실적이 59.5% 증가하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적 LCC들이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중심축을 크게 이동시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공사 별로 보면, 제주항공이 412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에어(374만9,000여명), 에어부산(221만5,000여명),이스타항공(207만3,000여명), 티웨이항공(202만2,000여명), 에어서울(11만7,000여명) 순이었다.
LCC의 수송여객과 비중이 많이 증가한 것은 항공사별로 공격적인 기종 및 노선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등 새로운 항공사가 추가된 것도 저변 확대의 이유다.
국내선에서는 8개 국적항공사의 지난해 전체여객은 3,071만7,000명(유임여객 기준)으로 전년보다 9.8%(273만7,000명)이 늘었다. LCC 수송여객은 1,763만4,000명으로 전체여객의 57.4%를 차지했다. 국적항공사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25%), 아시아나항공(17.6%), 제주항공(14.8%), 진에어(12.8%), 에어부산(11.9%), 티웨이항공(9.1%), 이스타항공(8.2%), 에어서울(0.6%) 순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선에서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더욱 공격적으로 항공기를 늘리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