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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기술개발, 자체 개발 비중 가장 높아

-중기청,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수출 지역은 중국이 절반 넘고 미국과 일본순

-자금조달 용도는 운전자금이 87.4%에 달해

국내 중견기업들은 기술을 개발할 때 외부와의 공동 연구보다 자체 개발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견기업의 수출 지역은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자금조달의 주요 용도는 운전자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30일 발표한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중견기업은 기술혁신 부문에서 ‘자체 기술 개발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5.5%로 가장 높은 가운데 ‘외부기관과 공동개발’은 15.8%, ‘위탁’은 5.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견기업들은 기업당 평균 39.2건의 국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7.3건의 해외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의 수출 지역은 중국이 57.1%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미국(40.6%)과 일본(36.0%)이 뒤를 이었다.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55.0%)과 ‘해외 거래선 확보’(10.7%), ‘해외시장 정보 부족’(7.2%), ‘절차 관련 규제’(6.5%) 등이 꼽혔다. 수출 중견기업 중 해외에 현지법인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 수출기업의 52.7%에 달했고 중국(685개)과 미국(249개), 베트남(188개), 인도(72개), 인도네시아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과 관련, 중견기업의 87.4%가 ‘운전자금 용도’라고 응답했으며 ‘설비투자’(7.7%)와 ‘기술개발’(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내부 유보자금 활용’(72.6%)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시중은행 차입’(22.0%)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국내 중견기업은 수출 때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을 만큼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중견기업의 수출 지역 역시 중국과 미국에 집중돼 있어 지역 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기준 중견기업 2,979개사중 1,03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면접과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진행됐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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