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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기]설 전후 눈비 예고...빙판길 낙상사고 주의보

노년층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고관절·척추 골절 가능성 높아

평소보다 보폭 10~20% 줄이고

푹신한 솜바지 등으로 보호를

설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다. 고향이나 선영·추모공원 등을 오가며 교통사고나 눈길·빙판길 낙상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하체 근력과 평형 유지 기능이 떨어지고 뼈·관절 등이 약해진 노년층이라면 더욱 그렇다. 삐끗하면 고관절(엉덩이관절)이나 척추 등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어서다. 골다공증을 앓는 여성 노인이라면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충격으로도 골절사고가 흔하게 일어난다.

사고로 허벅지와 골반부위를 잇는 고관절이 부러지면 사망률까지 덩달아 올라간다. 장기간 누워 지내야 하기 때문에 폐렴·욕창·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끄러질 때 약해진 척추 뼈가 충격을 받아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도 흔하다. 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척추압박골절로 진료를 받은 25만여명 중 60대 이상 여성이 16만여명으로 64%나 된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 원장(척추클리닉)은 “겨울철 노인 골절상을 예방하려면 눈이 많이 내리고 길이 얼어 미끄러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성·활동성을 높이고 장갑,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이고 푹신한 솜바지 등으로 엉덩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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