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당초 영국 시추선사에 다음 달 인도할 예정이었던 드릴십을 오는 2019년 3월 인도하기로 합의 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기간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온 고객사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선가 5억6,000만달러 가운데 3억900만달러가 잔금으로 남아있지만, 이 가운데 2억3,400만달러를 인도 연기 합의와 함께 받기로 했다. 전체 계약 금액의 87%를 인도 전에 받은 것으로 인도 연기에 따른 자금 부담 우려를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선가의 87%를 이미 선주가 지급한 만큼 향후 인도를 거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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