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개장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전 오른 1,1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buy American) 미국인을 고용(hire American)하겠다’는 두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n First)’라는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다만 1조달러 규모의 재정정책,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에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7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5원61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6원21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