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해브 어 펜, 아이 해브 언 애플, 애플 펜~.”
1분 남짓한 ‘PPAP(펜 파인애플 애플 펜·Pen Pineapple apple Pen)’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노래다. 콧수염을 기르고 선글라스를 낀 일본의 개그맨 피코 타로(본명 고사카 다이마오·44)가 상·하의 모두 호피무늬 옷을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 ‘사과와 파인애플에 펜을 꽂아 붙이면 PPAP’가 된단다. 하지만 미국 빌보드 종합 순위에서 77위를 기록하고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넘으며 ‘제2의 싸이 현상’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PPAP를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이 공중파 방송을 타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피코 타로는 지난 7일 ‘아이 라이크 OJ(I Like OJ)’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오렌지주스(OJ)다. 호피무늬 옷도 여전하다. 피코 타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받으면 행복해지고 춤을 추게 된다. 그게 바로 댄스음악”이라고 나름의 음악 철학을 밝혔다. (동영상 주소:https://www.youtube.com/watch?v=MCIfjcc8J2M)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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