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와 울릉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국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01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542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1,606만명 이후 최대치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봄과 여름에 이용객이 많았다. 올해 4월과 5월 각각 170만명, 184만명이 여객선을 이용했고 8월에는 191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겨울철인 1월(80만명)과 2월(86만명), 12월(78만명)은 이용객이 적었다.
항로별로는 울릉도로 가는 이용객이 지난해 전년(67만명)보다 10만명(15%) 늘어난 77만명을 기록했다. 제주도로 가는 이용객도 159만명으로 전년(144만명)보다 15만명(10%) 늘었다. 바면 보길도(-1%)와 욕지도(-5%), 매물도(-7%) 등 단거리 항로를 이용하는 여객은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여객선 자유이용권 제도를 확대해 이용객을 늘리는 정책을 펼 예정이다. 2014년 수립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에 기반해 여객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여객선 안전관리와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여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객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