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김치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이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BYO 유산균은 CJ제일제당이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을 7년 동안 연구한 끝에 2013년 12월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출시 이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5년과 2016년에 300억원과 55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유산균은 기존 장 건강 위주였던 유산균 시장에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장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과 면역력 증진 등에 김치유산균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BYO 유산균을 활용한 초콜릿, 빵, 과자 등을 출시하는 한편 중국 왓슨스 매장에서도 선보여 연매출 700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원료로도 등재된 만큼 분유, 음료, 선식 등 원료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치유산균은 우유를 기반으로 한 동물성 유산균과 달리 김치에서 추출한 제품이어서 서양인에 비해 장이 긴 동양인에게 더욱 효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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