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 개막을 앞두고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 TV 등의 연결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삶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IoT 기술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CES 2017’에서 공개할 주요 제품과 혁신기술을 언론에 먼저 소개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전자업계 관계자 등 약 1,500명이 참석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TV가 IoT에 연동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스터 부사장은 “이런 서비스는 단순히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을 연동하고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제어해 소비자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진정한 IoT 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를 통해 축적된 고객 정보나 제품 사용 이력 같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는 등 여러 첨단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의 사용 범위를 확장하고 더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라스베이거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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