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기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광역시 광산구로 조사됐다. 기업 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곳으로는 경기도 양주시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전국 228개 지방자체단체의 규제 상황과 전국 8,600여개 기업의 지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 분석해 ‘2016년 전국규제지도’를 29일 공개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4년부터 기업 체감도와 경제활동 친화성 2개 부문에 대해 전국규제지도를 내놓고 있다. 전체를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한 후 기업 환경이 좋을수록 주황색, 나쁠수록 파란색에 가깝게 표시한다.
올해 기업체감도는 평균 70.1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상승했다. 기업체감도 하위지역인 C와 D등급은 2014년 68곳에서 지난해 40곳, 올해 35곳으로 줄었다. 최하위 등급인 D등급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시 광산구가 기업 체감도 1위를 기록했다. 광주 광산구는 5개 산업단지에 조직된 운영협의회와의 상시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매월 기업현장을 방문해 기업애로를 듣고 해결한 것이 비결이었다. 지난해부터는 ‘공장설립 무료상담 서비스’를 시행해 70개 공장의 설립을 지원했다. 지역별 최하위는 서울 강북구였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해 14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24위로 개선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9위였던 부산 기장군은 올해 158위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산 강서구는 공장지대 환경개선을 위해 5년간 100여개의 버스정류소를 신설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은 우수등급 S·A등급 지자체가 지난해 110곳에서 올해는 135곳으로 늘었다. C·D등급은 13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양주시가 1위, 인천 옹진군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222위에서 올해 63위로 159단계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32위였던 전남 여수시는 올해 185위까지 떨어졌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규제지도 공표 후 3년간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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