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백신 제조공급사, 대한의사협회, 지자체·보건소 관계자 등과 백신 수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백신 수급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수급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가 독감 백신이 없어 접종 받지 못한 사람은 백신 제조사나 질병관리본부로 바로 연락하면 된다. 현재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백신 대기 물량이 약 120만도즈 있고 전국 도소매상이 아직 의료기관에 공급하지 않고 들고 있는 물량도 적지 않다고 한다. 소비자가 제조사에 백신이 필요하다고 연락하면 제조사가 자체 물량이든 도소매업자 물량이든 가장 빨리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백신 공급 핫라인 연락처는 녹십자(031-260-9578), SK케미칼(080-969-9966), 보령바이오파마(02-740-4216), 한국백신(02-443-1961), 일양약품(070-7165-4215), 질병관리본부(043-719-6814)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회의 결과 전반적인 백신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원 의료기관 중 일반인용 백신 수급 문제를 호소하는 민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제조사도 “백신 소진 속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는 설명이다. 즉 올해 생산된 독감 백신 2,200만도즈가 부족해지는 비상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생, 직장인은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유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이는 향후 추가적으로 유행할 B형 독감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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