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체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머릿 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맛’일 것이다. 다음으로 입지나 브랜드다. 외식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같은 상품력, 브랜드력, 입지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와함께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기업의 운영 역량이다. 특히 최근 고객 중심적 사고로 소비자 브랜드 체험을 중요시하는 외식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에서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브랜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자사의 경우도 매달 2번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와 가까운 지역주민부터 장거리 대학교에서도 신청하기도 한다. 15초 광고에서 보여줄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고객들이 직접 치킨을 조리하기 위해 예비 가맹점주와 같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반죽에서 튀김, 소스도포 등 조리와 포장까지 꼬박 하루 일정으로 체험한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고객들은 치킨전문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치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고 많은 공정을 거치면서 치킨이라는 음식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TV광고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어도 극적인 효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지만 체험형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기업의 눈으로는 볼수 없는 부분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해줄 수 있어 예비 창업자 역시 브랜드 선택에 앞서 경험해볼 만하다.
외식업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기업이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운영 역량을 꼭 따져봐야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누구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창업이란 희망의 기회가 되겠지만 누구에게는 창업에 실패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브랜드 체험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상권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업체마다 추구하는 관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다. 이런 기업의 마인드와 운영역랑은 반드시 창업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넣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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