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례신도시에서 만난 손지호(사진) 네오밸류 대표는 부동산 디벨로퍼를 넘어 유통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난 10월 론칭한 앨리웨이의 장점을 설파했다. 앨리웨이(alley way)는 영어로 골목길이란 의미. 손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광교신도시,위례신도시 등에서 부지를 매입해 잇따라 분양·개발을 성공시켜 부동산 디벨로퍼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인물이다.
손 대표는 “거주생활권에서 친근하게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참신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MD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시간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골목길’이라는 의미처럼 지루하지 않은 신개념 몰링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1호점인 ‘위례 앨리웨이’에 복합문화매장인 ‘니어마이비’와 베이커리 ‘밀도’ 등을 비롯해 식음료 특화존, 어린이 특화존, 헬스앤뷰티스토어 등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의 설명대로 ‘위례 앨리웨이(1만2,763㎡)’는 인근 주거단지로부터 도보 1~5분 거리로 쇼핑·여가·식사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걸어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첫선을 보인 니어마이비(Near My B)는 손 대표가 그리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공간으로, 북카페·플라워숍·베이커리·가전 제품 및 미술품 등이 마련돼 있다. 3,000권에 달하는 고전 및 최신 책들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발뮤다 토스터기 등 핫한 가전제품과 꽃, 버블베이지(프리미엄 친환경 세제)·범피죠젯(패션, 액세서리) 등의 구입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니어마이비는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특징이며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물게 함으로써 상권 집객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며 “위례 이외에 광교, 구리 갈매, 인천 도화에 오픈하는 앨리웨이에도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니어마이비를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서울 성수동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베이커리 ‘밀도’를 인수함으로써 외식사업에도 진출했다. 100% 직영점인 밀도는 매일 매장에서 반죽·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빵을 만들며, 성수본점·분당 정자점·가로수길점·위례점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손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밀도 매장을 6개까지 늘리고, 연말까지는 밀도 플래그십매장 등 총 10개를 전개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곳곳에 앨리웨이를 세울 것”이라며 “단순히 상가를 짓고 분양하던 시행사의 모습을 뛰어넘어 지역 상권의 활성화까지 뒷받침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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