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12월 FOMC 이벤트 이후 주식시장은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를 25bp 인상(0.50~0.75%)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경로는 강달러와 함께 신흥국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미국시장은 소폭 조정에 그쳤고 신흥시장은 비교적 담담했다.

한편 미 연준은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 0.1% 포인트 상향 조정된 2.1%를 제시했으며 PCE 근원 물가지수는 기존과 같은 1.8%를 예상했다. 즉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계획은 경제성장률의 반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2017년 세 차례 금리 인상 경로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은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1조원 가량 매도하여 불안감을 키웠다. 그러나 정책에 대한 기대감 형성과 미국 증시 랠리에 따라 외국인은 12월 7,320억원(16일 기준)을 순매수 했다. FOMC 금리인상 결정 후에도 521억원 순매수해 이벤트에 따른 시장 변화는 마무리되고 있다.

이제 이벤트가 지나감에 감에 주식시장은 다시 경제와 기업실적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10월부터 2017년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이 주요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각 3.0%, 2.8%로 제시한 반면 국내 연구기관의 경우는 KDI 2.4%, LG경제연구원 2.2%로 상대적으로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부진의 배경은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출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인데 최근에는 정책적 불확실성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가계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기업의 투자가 유보되는 등 경제적으로 파급되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11월 말 발표된 OECD의 세계경제전망에서도 세계 GDP 경제성장률이 2016년 2.9%에서 2017년 3.3%로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4분기를 저점으로 성장률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도 디플레 위험에서 벗어나 PMI(구매자관리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G2의 경기 개선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역량 회복을 의미하며 이는 한국의 수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수출이 회복될 때마다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특성을 보인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이 큰 핵심기업들의 실적이 수출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과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한국의 수출 개선은 점점 가시화될 것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적어도 2017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