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이 점도표 기준 2017년 금리 인상 목표치를 1.375%로 설정해 내년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수급은 매도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실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00~2,050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유망 종목은 한화케미칼과 CJ E&M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화학 업종 시황이 개선되면서 반등 중이다. CJ E&M은 자회사 넷마블게임즈의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도깨비’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자회사는 2017년 IPO를 추진하고 있어 CJ E&M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SK텔레콤(017670)에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4%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돼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로 부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중공업(009540)을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65.8% 증가해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또한 2017년에도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란 선사인 이리슬(IRISL)과 컨테이너선 4척, PC선 6척 등 총 7억달러 규모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한 게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업분할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 및 비조선 부문 상장에 따른 경쟁력 강화도 기대 요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신공영(004960)과 아이센스(0991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청라, 부산일광택지지구 등 3건의 자체사업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아이센스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으며, 중국 공장이 내년 1·4분기 중 가동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안광학 장비 매출 증가로 4·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휴비츠(065510)와 최근 인수한 자회사 타펙스(Tapex )의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한 한솔케미칼(014680)을 추천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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