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4%(3,500원) 오른 3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6.95% 상승하며 36만1,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농심은 이날 판매 중인 라면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인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조정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8개 라면 중 18개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해당 사업부의 연간 5% 매출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0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라면 시장 1위 업체 농심의 가격 인상 결정으로 경쟁사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 또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뚜기는 3.78%(2만6,000원) 오른 7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양식품(003230)은 0.36%(150원) 오른 4만1,450원을 기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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