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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신약 성분 엠파글리플로진, 지방세포 내 염증반응 25% 억제

당뇨병 신약 '자디앙듀오정' 등에 사용

공복혈당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

대동맥 혈관 내벽에 진행된 죽상경화 부위(빨간색)의 면적 비교. 대조군은 생리식염수 투여군. 설폰요소제는 글리메피리드.




실험쥐에 당뇨병 신약 성분인 엠파글리플로진을 8주간 투여했더니 기존 약물인 글리메피리드보다 혈관 내 죽상경화 부위의 면적이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경화증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 등 지방성분의 침착과 내피세포 증식으로 물혹 모양의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으로 이게 터지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뇌졸중 등을 일으킨다. 동맥혈관 벽 중간층이 노화되는 동맥경화증과 합쳐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임수·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실험쥐 48마리를 4개 그룹(엠파글리플로진 고용량·저용량, 글리메피리드, 생리식염수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다.

◇실험쥐에 투여한 2개 당뇨병 약물의 효과 비교

구분 글리메피리드
투여군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
(1㎎·3㎎/㎏)
몸무게(g) 47.5 43.5~43.2
아디포넥틴(㎍/㎖) 7.7 8.6~8.7
중성지방(m㏖/ℓ) 1.8 1.5~1.4
공복혈당(m㏖/ℓ) 7.6 8
공복 인슐린(p㏖/ℓ) 344 155
TNF-(pg/㎖) 8.2 5.3~5.7


심장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엠파글리플로진은 최신 당뇨병약 ‘자디앙듀오정’, 기존 혈당강하제 글리메피리드는 ‘아마릴정’의 핵심 성분이다.



실험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 동맥경화 관련 인자, 인슐린 저항성 지표 등의 개선 효과도 뛰어났다. 글리메피리드 투여군보다 공복혈당은 평균 5%, 인슐린 저항성을 보여주는 공복인슐린은 투여 용량에 따라 35~30% 낮았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아디포넥틴은 12% 많았다.

몸무게도 8~9% 적어 체중·체지방량 감소 효과도 좋았다. 지방세포 내 염증 반응을 확인했더니 동맥경화와 직결되는 특이적인 왕관구조가 보이지 않았고 TNF-알파의 경우 35~30% 적었다.

임 교수는 “엠파글리플로진이 지방세포의 크기,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지방세포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동맥의 죽상경화를 억제해 심혈관을 보호한다는 기전(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당뇨병지(Diabetologia)’ 인터넷판에 실렸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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