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설립된 지 수십년 이상된 장수기업이 희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낸 58만 5,000개의 기업 셋 중 하나는 설립된 지 3년도 안된 ‘신생아’ 기업이었다. 세부적으로 전체 기업 중 32.8%의 업력이 3년 미만이었다. 10년 미만된 기업도 전체의 약 70%(69.6%)에 달했다. 30년 이상된 기업은 드물었다. 전체의 2%에 불과했다. 또 50년 이상된 기업은 0.2%로 극히 적었다.
주요산업별로 기업 나이를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절반 이상인 51.1%가 3살 미만이었다. 지난해 법인세를 낸 숙박음식점 기업 둘 중 하나는 생긴지 3년이 채 안됐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부동산임대업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7.5%가 탄생한지 3년 미만이었다. 도소매업의 34.5%, 제조업의 30.1%, 건설업의 21.9%가 생긴지 3년이 안됐다.
기업이 설립된 지 10년 미만된 기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6억원, 자산은 47억원이었다. 50년 이상된 기업은 매출액이 5,380억원, 자산은 2조 2,486억원을 기록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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