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출시한 ‘마이플러스통장’은 11월말 기준으로 약 3.6조원의 수신고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에 단기간에 많은 자금이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자유입출금식이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투자가 망설여 지거나, 적금이나 상여금 등으로 모아 놓은 목돈을 보통예금 통장에 넣어두기 아까운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금리우대 조건도 간단하다. 전월과 비교해 평균잔액이 줄지 않으면 된다.
이 조건만 충족하면 예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연 1.3%(세전), 300만~1,000만원 사이일 경우 연 0.9%(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 초중반대임을 감안하면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정기예금 못지않은 이자를 얻는 셈이다.
정기예금·적금의 경우 중도에 해지하면 계약 당시 보장된 이자만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상품은 이런 제약도 없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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