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개장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원80전 오른 1,180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다. 특히 연준은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도 늘린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거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13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5원87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9원80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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