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8일 제4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미래가치와 기술가치를 기준으로 한 옥석 가리기 방안을 논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 건실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미래가치와 기술가치를 바탕으로 기술성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금융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 청장의 이 같은 요청은 내년 세계 경제가 미국 기준 금리 인상과 미국·유로존·일본의 엇갈린 통화정책,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채우석 우리은행 부행장, 윤규선 KEB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주 청장은 금융지원위원회 이후 열린 ‘제21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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