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목소리로 휴대폰 본인 확인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KT의 목소리 인증 서비스는 기존 ‘KT 인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앱은 그동안 PIN(개인확인번호)이나 지문인식 기능만 제공했지만 이번에 음성 인증 기능을 추가했다. 목소리 인증을 이용하려면 KT 인증 앱을 설치한 뒤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 시에는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7차례 반복해서 말하고, 추후 본인 확인이 필요할 때 간편 앱을 실행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면 인증이 이뤄진다.
KT 관계자는 “음성 인증은 기존에도 일부 이용됐지만,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건 이번이 국내 최초”라며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녹음한 스피커 목소리의 주파수 스펙트럼을 구분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목소리 복제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만 14세 이상의 KT, KT 알뜰폰 고객은 KT 인증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만 출시 됐으며, iOS 버전은 나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