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의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풍우가 더 강해지고, 홍수, 산사태, 그리고 다른 재난들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최근의 연구 결과 미국 대륙에서 호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 보울더에 위치한 국립대기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지난 5일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계속해서 배출된다면 전국에 걸쳐 폭풍우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북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이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폭풍우가 지금보다 5배나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그리고 만약 폭풍우가 몰아친다면, 70%나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성경 속 홍수처럼 파멸적인 폭풍은 아니지만 강한 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다른 지역인 태평양 북서부와 미국의 중앙 부분은 평균적으로 더 건조해 질 것이다. 하지만 비는 더 심하게 내릴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했다. 이는 가뭄과 홍수가 함께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습도가 핵심 요소다. 극한의 강우는 기온이 올라가면 습도가 높아지면서 자주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홍수를 일으킨다.
기후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 간 뉴잉글랜드와 루이지애나에서 나타난 심각한 홍수는 이 같은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더 정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고 국립대기연구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케빈 트렌버스가 말했다.
트렌버스 박사는 “미래가 예측한 것과 딱 들어 맞지는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 것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심각한 일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대륙을 대략 2~5마일(3.2~8㎞)의 네모난 크기로 잘라서, 2000년부터 2013년 사이의 강우 데이터를 입력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시간 단위로 극한의 상황을 예측한 결과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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