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종명(사진) 퓨전데이타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퓨전데이타는 2001년 설립된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퓨전데이타는 2013년 하반기 가상화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후 급속하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1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188억원)을 넘어섰다.
가상화 솔루션은 업무 망과 인터넷 망을 분리해 외부로부터 악의적 접근이나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망 분리 시스템 구축에 활용된다. 이 대표는 “정보보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융기관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추가로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에도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개인정보 암호화 보관이 의무로 시행되면서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추가수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체 구축 클라우드 시스템 서비스 임대 사업을 통해 매출을 세분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자금도 공개형(Public)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전데이타는 현재 기업용인 폐쇄형(Private) 클라우드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앞으로 공개형 클라우드 시스템까지 갖추면 PC를 사용하는 일반소비자까지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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