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한섬 자체의 양호한 실적과 달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지난 10월 이후에만 11%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이 인수전에 참여할지 여부나 가격을 얼마 써낼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사업 연관성과 보유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할 때 참여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간 인수합병(M&A) 소식은 지난 9월부터 IB업계를 통해 전해졌지만 현재 추가적인 진행사항이 전무한 형편이다. IB업계는 두 회사가 제시한 인수 가격과 조건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M&A가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SK네트웍스는 매각가로 7,000억원을, 현대백화점은 매입가로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네트웍스 패션 부문이 지난해 93억원, 지난 3·4분기 25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인수 시너지 효과도 불안 요소”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불확실성으로 한섬의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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