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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고령화 관련 수술환자 5년새 최대 3.1배 ↑

건보공단 ‘2010~2015 33개 주요 수술 통계’

고관절치환술 등 환자수·진료비 증가 견인

50세 이상 1위 백내장, 전체 인구서도 1위

자궁절제·갑상선·치질 수술환자는 48~22%↓

최근 5년새 고관절(엉덩이관절)치환술 등 인구고령화 관련수술 환자 수가 최대 3.1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과잉진단·수술 논란 여파로 갑상선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2만7,983명으로 2010년(4만501명)보다 31%, 정점을 친 2012년(5만1,044명)보다 45%나 줄었다.

4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33개 주요 건강보험·의료급여 수술 통계’를 보면 2010~2015년 이들 수술환자 수는 0.7%(148만→149만여명), 진료비는 19%(3조7,653억→4조4,761억원) 증가했다.

주요 수술 진료비용 추이




◇자궁절제·갑상선·치핵수술 환자 48~22% ↓= 주요 수술 중 엉덩이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고관절치환술, 맥박이 너무 느린 부정맥 환자의 심장에 전기자극을 줘 심박동이 빨라지게 하는 심박조율장치 관련 수술은 환자 수와 진료비 증가율이 폭발적이었다. 고관절치환술은 환자 수가 3.1배(8,543→2만6,194명), 수술진료비가 2.9배(674억→1,932억원), 심박조율장치 삽입·교체·제거·교정술은 환자 수가 2.4배(4,246→1만63명), 수술진료비가 3.7배(364억→1,359억원)로 불어났다.

환자 수와 진료비 모두 늘어난 수술 중 환자 수 증가율은 유방절제술이 56%(1만3,854→2만1,657명), 내시경·경피적 담도수술 30%(2만5,025→3만2,497명), 간 부분절제술 28%(5,988→7,641명), 담낭절제술 27%(4만9,489→6만3,009명), 백내장수술 19%(28만9,867→34만6,184명), 경피적 관상동맥 확장·절제술 18%(5,850→6,877명), 슬(무릎)관절치환술 15%(5만832→5만8,393명), 뇌종양수술 14%(5,623→6,402명), 간색전술 12%(2만2,845→2만5,494명) 등이었다.

인구 10만명당 33개 주요 수술건수·진료비


◇20~30대 제왕절개, 40대 치질 수술환자 1위= 환자 수와 진료비 모두 감소한 수술도 있었다. 자궁절제술은 환자 수가 48%(8만992→4만2,445명), 진료비가 13%(1,678억→1,455억원) △갑상선수술은 환자 수가 31%(4만501→2만7,983명), 진료비가 10%(805억→722억원) △치핵수술은 환자 수가 22%(24만6,986→19만3,064명), 진료비가 9%(1,993억→1,815억원) 줄었다.

연령대에 따라 환자 수 1위 수술도 달랐다. 10세 미만은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맹장수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남녀 공통은 치핵수술), 40대는 치핵수술(여성은 자궁절제술), 50대와 60세 이상은 백내장수술이 1위였다. 치핵은 20~30대 2위, 40대 1위, 50대 2위였다. 60세 이상에선 일반척추수술, 슬관절·고관절 치환술 등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주요 수술건수 추이


◇‘수술환자 수 톱3’ 백내장·치핵·제왕절개= 지난해 환자가 가장 많았던 주요 수술은 백내장, 치핵(치질), 제왕절개 순이었다. 백내장수술은 2010년보다 환자가 19%(28만9,867→34만6,184명), 진료비가 14%(4,043억→4,605억원), 제왕절개수술은 환자가 4.6%(16만5,013→17만2,578명), 진료비가 55%(1,990억→3,077억원) 증가했다. 치핵은 환자가 22%(24만6,986→19만3,064명), 진료비가 9%(1,993억→1,81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수술환자 수 톱3도 백내장(665.3명), 제왕절개(664.6명), 치핵(371명) 순이었다. 백내장과 제왕절개 수술환자는 대체로 증가세였지만 치핵은 24%(488→371명) 줄었다.

지난해 진료비 톱3는 일반척추수술(5,234억원), 백내장수술(4,605억원), 슬관절치환술(4,378억원) 순이었다.

주요 수술 건당 진료비는 17%(223만→260만원)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는 심장수술(2,512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2,491만원), 뇌기저부수술(1,364만원) 등 심·뇌혈관수술이 톱3에 들었고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4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101만원)이 가장 낮았다.

33개 주요 수술은 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비를 분석해 산출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수술 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뇌종양수술 등 18개를 합한 것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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