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잠실 사거리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터미널형 ‘잠실광역센터’를 완공했다.
롯데월드타워와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진행했다.
오는 3일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롯데가 총 1,300억을 들인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 터미널 개념의 대중교통 환승 시설로 총 연장 371m에 버스 정차 면수도 31면이나 된다. 연면적은 19,797㎡(약 6,000평)로 축구장의 2.7배 크기이며, 잠실역 2호선·8호선 게이트와 지하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돼 있다.
잠실 사거리 일대는 잠실역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는 77개 버스 노선이 밀집된 대중교통 요충지로 기존 노선버스들이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가로변 정류소 정차를 위해 차로를 변경할 시 발생하는 ‘위빙 현상(Weaving, 다른 주행차량과 엇갈림 발생)’으로 평소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또한, 버스들의 정류소 장기 정차로 인해 교통흐름이 저하되고, 퇴근 시간에는 버스 정류소 승차 대기자들의 긴 줄로 인해 보행로 통행에도 불편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일 평균 1만1,000여명이 광역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하는 거리가 최대 650m에 이르러 불편이 컸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잠실광역환승센터의 완공으로 잠실 사거리 주변 지상 교통체증 해소 및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오랜 시간 준비한 교통 대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픈 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도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 완공에 앞서 총 5,300억 가량을 들여 다양한 교통대책 및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2호선 지하광장 확장 및 8호선 광장 연결통로 신설, 환승 주차장 진출입 램프 위치조정, 잠실길 지하화, 신규 신호기(TSM) 33개소 및 가변전광판(VMS) 21개소 설치, 지하 자전거 주차장 건립,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등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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