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회사인 현성바이탈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5.78대1을 기록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상장 절차를 밟는 동안 코넥스 주가가 줄곧 하락하며 투자자를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현성바이탈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1일 공모주 청약결과 113억2,806만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청약경쟁률은 겨우 미달을 면한 형편이었다. 앞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현상바이탈은 희망공모가(7,000~9,000원)의 하단인 7,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했다. 일부 상장 철회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기관수요예측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지키겠다며 상장을 계속 추진했다.
현성바이탈은 공모주 청약 이틀 동안 코넥스시장에서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 주가 하락영향에 따라 코스닥 상장 직후 낮은 시초가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을 철회하며 결국 5대1의 경쟁률에 만족해야 했다.
현성바이탈은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생산 제품을 자회사인 다단계 판매회사 에이풀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가정용 및 휴대용 수소수(hydrogen water)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현성바이탈의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7.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