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새로운 개념의 은행 영업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저성장·저금리 경제상황에서 고객 자산형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입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1일 서울 청담동 씨티은행 청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영업점인 청담센터 오픈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픈한 청담센터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에 통째로 들어섰다.
1층은 기존의 은행 업무를 보는 스마트존으로 꾸몄다. 고객은 터치스크린 형태의 모니터 등을 통해 직접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2~3층은 2억~10억원 자산가 고객, 4~5층은 1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건물 내에는 고객 상담실 23곳과 세미나실, 휴식 공간, 대여금고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자산관리 전문인력만 34명이 배치되며, 보조인력까지 포함하면 총 70여명이 근무한다. 앞으로 투자, 보험, 대출 전문가 등이 한 팀을 이뤄 고객에게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공인인증서 없이 아이디 로그인 또는 지문 인증으로 거의 모든 뱅킹 거래가 가능한 ‘뉴 씨티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계좌이체의 경우 ‘자주쓰는계좌’를 한번 등록하면 이후 보안카드·OTP(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 SMS·ARS 인증이 필요없다. 또 이전에 이체한 건은 추가적인 입력·인증 없이 재송금할 수 있다. 여기에 로그인 없이 앱 실행만으로 예금·카드의 잔액과 최근 거래 내역, 펀드 수익률 등을 보는 ‘스냅샷’ 기능도 더했다.
박 행장은 “청담센터 개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뉴 씨티 모바일’ 앱 출시로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들은 씨티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및 디지털뱅킹 강화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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