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 감산에 합의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원90전 오른 1,17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간)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감산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감산 합의가 미국의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감산 합의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원35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8원87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