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4·4분기 영업이익은 2,144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여객부문은 장거리노선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항공화물도 성수기에 들어섰을 뿐 아니라 항공유가도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까지 1,16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160원을 웃돌면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 문제로 인해 외화환산손실이 불어나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부채비율 1,000%를 넘어설 경우 일부 차입금의 경우 조기상환 조항이 있어 추가 금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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