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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도 실적 성장 전망… 환율만 안정되면 돼-하나금융투자

대한항공(003490)이 저유가와 장거리노선의 성장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의 성장세가 전망됐다. 부채비율도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만 내려가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4·4분기 영업이익은 2,144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여객부문은 장거리노선 중심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항공화물도 성수기에 들어섰을 뿐 아니라 항공유가도 배럴당 60달러 선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까지 1,16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160원을 웃돌면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 문제로 인해 외화환산손실이 불어나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부채비율 1,000%를 넘어설 경우 일부 차입금의 경우 조기상환 조항이 있어 추가 금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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