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지난달 30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2016 데이터 대상’에서 데이터 스폰서 부문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관과 개인에 시상하는 행사다.
한투운용이 수상한 데이터 스폰서 부문은 정보기술(IT)의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산업의 질적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공공과 민간기관 각각 한 곳이 선정됐다. 한투운용은 전사데이터관리 시스템인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조기에 구축한 공을 인정받았다. EDW는 허브 역할을 하는 데이터 저장소를 만들어 기존에 흩어져 있던 금융시장 및 운용정보를 직원이 원하는 형태의 정보로 손쉽게 가공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산담당 부서를 거쳐야 했던 기존 체계보다 데이터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정보가 필요한 직원이 간단한 절차로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직원 스스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진호 한투운용 정보전략팀장은 “펀드 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번 시스템 구축의 큰 성과”라며 “현재 완성단계인 국내 주식, 채권 부문에 이어, 연기금 운용과 해외 운용 부문에 대해서도 추가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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