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컨티넨탈의 경쟁 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다. 14년만에 귀환한 올 뉴 링컨 컨티넨탈로 고급차 시장에서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
정재희(사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 쇼케이스에서 국내 고급차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디자인과 주행성능, 각종 편의·안전사양에서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지만 가격은 3분의 2 수준”이라며 “독일차가 너무 흔해 소비자들이 식상해하는 만큼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링컨 컨티넨탈은 2003년 9세대로 단종됐다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토쇼를 통해 재출시됐다. 3.0 V6 GT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93마력과 최대 토크 55.3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5㎞다.
특히 판매 가격이 부가세를 포함해 8,250만~8,940만원으로 동급인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의 3분의 2 수준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만큼 이들 고급차와 충분히 경쟁해볼 만 하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가 목표로 잡은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의 연간 판매량은 1,000~1,500대 수준. 올 들어 10월까지 6,050대가 팔린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2,218대)와 다소 격차가 있다. 그는 “판매량은 공급 물량이 관건”이라면서 “연간 2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힘들지만 본사와 협의해 더 많은 차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까지 9,458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8.9%가 늘었다. 정 대표는 “올해 판매량이 1만2,000대가 넘을 것으로 에상된다”면서 “이중 링컨 브랜드 비중이 30%가량 되는데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가세하면서 내년에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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